"대한민국 동행세일 6월 26일부터 2주간 개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해 완성차업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피해업종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자동차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를 3분기까지 90% 이상(9500여대)으로 보다 앞당기고, 시장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도 기존 5500대에서 1만 1000대로 2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조선, 섬유산업 및 전시업, 스포츠업 등도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홍 부총리는 "조선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필수 소요를 중심으로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선박 조기 교체, 해경함정 등의 연내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로 선박 인도가 지연되면, 실제 인도 시까지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섬유·의류 산업은 공공부문의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 예산을 최대한 조기 집행(상반기 90%)해 수요를 적극 보완하고, 중진공 융자·기보 보증 만기 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시업계에 대해선 연기된 전시회의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씩 지원하고, 전시포털을 통한 홍보마케팅 지원, 동행세일 행사 시 지역 전시시설 활용 개최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포츠업계에 대해선 융자를 200억원 확대하고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를 40만명에게 3만원씩 지원하며, 국제경기대회 방역비 지원, 비대면 스포츠 코칭시장 창출 지원도 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권을 향해 "아직 일부 현장에서 차환, 연장, 대출 등 유동성 지원을 받는 데 좌절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적어도 '비 올 때 우산을 걷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금융권의 세심한 배려가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예정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라며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 진행될 계획"이라며 세일행사 기간 특별 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식당 할인행사인 '코리아고메' 행사 등을 통한 외식과 소비의 연결, 오는 7월19일까지 특별여행주간,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통한 관광과 소비의 연결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내달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어려운 수출상황을 타개할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만큼, 정부는 수출력 회복을 위한 비대면 마케팅 지원, K방역 수출 등을 포함하는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해외수출 수요 보완을 위한 해외수주 확대방안, 해외진출기업 국내 복귀를 도울 기업유턴 활성화 방안을 7월까지 마련해 하반기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