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는 내년 2월에야 가려지게 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한-중전이 내년 2월에 치러지는 것으로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1·2차전을 2021년 2월 19일과 24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순탄한 여정을 이어온 가운데 마지막 관문인 중국과 플레이오프만 남겨두고 있었다. 아시아 지역에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총 3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AFC


또 다른 플레이오프에서는 호주가 베트남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3월 6일, 11일 플레이오프를 갖기로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6월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 자체가 올해 개최를 하지 못하고 내년 7월 개막으로 1년 연기되면서 한국-중국전 일정도 새로 정해졌다. 내년 2월로 넘어간 것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 미얀마를 7-0, 베트남을 3-0으로 연파하고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해외파와 국내파가 조화를 이루며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었던 한국대표팀이기에 중국과 플레이오프가 1년 가까이 연기된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본선에는 12개 팀이 출전하며 이미 10개 팀이 확정됐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브라질, 뉴질랜드,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캐나다, 미국, 잠비아, 호주가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한국-중국의 아시아 플레이오프, 카메룬-칠레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2장의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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