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유럽축구가 속속 리그 재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이미 재개돼 시즌 일정을 치르고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도 6월 중순 재개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재개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6월 17일부터 다시 2019-2020시즌이 재개되며 모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 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도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해 재개될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리그 재개 일정 변경 가능성은 남겨뒀다. 선수나 구단 관계자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등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힘들어질 경우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라리가도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다. 스페인 매체들은 이날 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최근 구단 회의를 통해 6월 11일 리그 재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개되는 2019-2020시즌 라리가 첫 경기는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의 '세비야 더비'로 정해졌다. 물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라리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이강인(발렌시아), 기성용(레알 마요르카)은 최근 건강하게 팀 훈련에 참가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리그가 재개되면 이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는 29라운드까지 열린 뒤 리그가 중단됐다. 총 38라운드를 치러야 해 앞으로 탐 당 9경기가 남았다. 라리가의 경우 27라운드까지 진행됐고, 프리미어리그보다 많은 팀 당 11경기씩을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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