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리보이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에 사과했다.

래퍼 기리보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수많은 글들이 너무 무섭고 피하려고 했으나 제 멍청한 행동들에 대한 대가들을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으려고 글을 올린다"면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 사진=기리보이 인스타그램


기리보이는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 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면서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 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좀 더 여느 사람들과도 어우러지고 싶었는데 의욕이 넘쳐 확 터져버렸던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반성했다.

또한 "저의 철없는 행동에 걱정 끼쳐드린 회사 식구들과 저와 함께 일을 진행 중인 모든 관계자들, 지인들과 제 팬분들 그리고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워낙 혼자만 사는 사람인지라 제 주변분들과 저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할머님의 힘드신 행보 응원하겠다. 그리고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기리보이는 전날(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 앵커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린 뒤 "앵커 세 명인 줄"이라는 코멘트를 작성, 대중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 사진=기리보이 인스타그램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