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꾸준한 인기에 걸맞게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슬기롭게 종영했다.

28일 tvN 목요스페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최종 12회가 방영됐다.

이날 최종회 시청률(닐슨코리아)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14.1%를 기록했다. 지난주 11회 때 기록한 13.1%의 자체 최고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3월 12일 방송된 첫 회 당시 시청률 6.3%와 비교하면 두 배를 훨씬 넘어섰다. 꾸준히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청자층을 넓혀온 결과다.

   
▲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홈페이지


주 1회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에도 이렇게 인기를 높여온 것은 인생의 축소판과도 같은 병원을 무대로 이상적인 의사의 전형을 배우들이 완벽한 호흡으로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콤비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드라마'는 이번에도 그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시즌2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며 대부분 열린 결말을 맞았다. 의대 99학번 동기생이자 드라마의 주역 5인방 조정석(이익준 역), 유연석(안정원 역), 정경호(김준완 역), 김대명(양석형 역), 전미도(채송화 역)는 각자 의사로서의 본업에 충실하면서 끝까지 잔잔하지만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일 뿐 아니라 사랑(연인, 동료, 가족, 환자와의 사랑을 망라한)에서도 저마다 개성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거나, 심쿵 또는 울컥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으로 탄생했는지 알 수 있는 이들의 밴드 연주와 노래 OST는 드라마의 풍미를 한껏 고조시킨 보석같은 양념이 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종영은 드라마 팬들에게는 아쉽지만, 시즌2로 돌아오는 만큼 행복한 기다림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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