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누구나 다 아는 역사 속 이야기지만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독자들도 많은 삼국지의 새로운 평역이 나왔다.

관심있는 독자라면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박종수의 삼국지'다.

박종수 작가는 고교시절 문예부에서 활동하면서 글짓기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대학시절에는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여 글 쓰는 재주를 이어갔다.

오랜 시간동안 경찰 간부로 재직했던 작가는 2011년부터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신임경찰 교육생들에게 형법을 강의하고 있다.

여러 저서를 남기기도 했던 작가는 이번 삼국지를 통해 이미 SNS에서 호평을 받았고, 그 가치를 이어 가고자 2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누구나 삼국지를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 완독한 사람은 흔치 않다'는 문제의식으로 평역에 힘쓴 작가는 진격과 돌격, 때로는 후퇴하는 인생의 지혜를 삼국지에서 찾고자 했다.

   
▲ [신간]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박종수의 삼국지…SNS 호평 잇는 팽팽한 계략속 최후의 승자는?/사진=도서출판 우리책 제공
작가는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지난 수백 년간 스테디셀러를 지켜온 책 삼국지에 대해 처음 SNS에 글을 올리면서 의외로 반응이 뜨거워지자 본격적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

지난 1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꾹꾹 눌러 글을 썼던 작가는 곧 A4 용지 1500매가 넘는 방대한 양의 글이 되었고, 삼국지의 진면모를 경험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재미와 삶의 지혜를 주고자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원작 내용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그 표현 방식을 과감하게 현대의 코믹한 용어로 바꾸어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 '평역'하였다.

그래서 너무 고루하고 복잡하여 등장인물조차 헷갈려하는 삼국지 읽기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또한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함으로써 누구나 삼국지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쉽게 이해하고 내용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박종수 삼국지'는 꼭 읽어야 할 책이지만 혹은 꼭 읽고 싶지만 너무 길고 복잡하여 읽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진 독자라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누구나 '삼국지 읽기'에 도전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때로는 지혜가, 때로는 책략이 필요한 우리의 인생을 보다 멋지게, 그리고 풍요롭게 이끌 수 있는 센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박종수 삼국지1'은 삼국지 이전의 역사, 진시황 이야기부터 삼국지 최고의 맞장 장비와 마초의 대결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박종수 삼국지2'는 형주를 뺏기 위한 손권의 계략 이야기부터 대를 이어 위촉오 삼국을 통일하기 위한 왕들의 치열한 싸움으로 이루는 천하통일까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천하의 맞수 제갈공명과 사마중달의 팽팽한 계략을 비롯해, 죽어서도 끝까지 촉국을 지키기 위한 제갈공명의 계략을 손쉽게 소개한다.

결국 중국 천하를 재통일하는 삼국지 이야기,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