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대한민국 탁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현정화가 그녀의 탁구 인생과 일상을 공개한다.
현정화는 대한민국 탁구 역사에서 살아있는 전설이다. 초등학교 3학년 우연히 시작하게 된 탁구, 경기에서 패할 때면 분해서 울음까지 터뜨렸던 악바리 탁구 신동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17살에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태극 마크를 달게 된다.
현정화는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첫 올림픽이자 대한민국에서 열린 첫 번째 올림픽이었던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다. 대한민국 탁구의 전설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이후 현정화는 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단식, 복식, 단체, 혼합복식)을 석권, 대한민국 탁구 선수 최초로 그랜드 슬램 달성, ITTF(국제탁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유일한 한국 선수가 됐다.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한국 탁구의 전성기를 이끌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현정화. 이후 그녀는 스물여섯, 최고의 자리에서 화려하게 은퇴, 96년부터 실업팀 코치, 국가대표 감독 등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전념하게 된다.
그렇게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지 약 25년이 흐른 지금, 녹색의 테이블 앞, 라켓을 쥔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매섭고 강렬하다. 그녀의 남은 목표는 한 가지. '현정화'라는 이름을 잊히게 할 새로운 한국탁구 전설을 탄생시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온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현정화 감독이 전해주는 희망의 파이팅을 오는 31일 오전 8시 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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