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래퍼 빈첸(본명 이병재)이 고(故) 종현과 설리에 대해 부적절하게 언급했던 데 대해 다시 직접 사과했다.

빈첸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난 1월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는 글이었다.

빈첸은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다.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악플러)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며 故 종현과 설리를 언급했던 것은 복용 중이던 항우울제의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 사진=로맨틱 팩토리


그는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다"고 자신의 뜻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것은 잘못된 방식 때문이라며 반성했다.

빈첸은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분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이 내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다"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빈첸은 지난 1월 양다리 의혹이 제기돼 악플에 시달리자 해명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설리·종현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달라"는 글을 SNS에 게재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빈첸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4개월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고인과 그 가족 및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여전한 듯 직접 사과글을 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