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소영은 30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해 2타를 줄였다. 이로써 이소영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1, 2, 3라운드 모두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2018년 9월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5승에 도전한다. 4승째를 올릴 당시 대회 장소가 바로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이었다.

최예림이 이날 6타나 줄이며 합계 13언더파로 이소영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신인 유해란이 이날 2언더파로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소영은 12번 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하며 한 타도 줄이지 못해 무섭게 치고 올라온 최예림에게 한때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공동 7위였던 최예림은 전반에만 4타를 줄였고 13~15번 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6번 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17번 홀(파3)에서는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소영은 13번 홀(파4)에서야 이날 첫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3)에서는 정확한 티샷으로 볼을 홀컵 약 1m에 붙여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1위를 지킨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유해란은 여전히 선두 이소영과 2타 차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해외파 가운데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이 이날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로 점프,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임희정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가 9언더파로 공동 7위, 최혜진은 6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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