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대란이 일어났다. 10만 원대 아이폰6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판매점에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같은 아이폰6 대란은 불법보조금을 금지한 단말기유통법 시행 한 달만에 이 같은 일이 반복돼 논란이 예상된다.

   
▲ 사진=뉴시스

아이폰6 대란은 지난 1일 밤부터 일부 사이트와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아이폰6 16GB 모델DMF를 동시다발적으로 10~20만원대에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을 중심으로 앞다퉈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서 순식간에 아이폰6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아이폰6 대란을 몰고 온 것.

아이폰6 16GB 모델의 출고가는 78만9800원이며 SK텔레콤의 경우 LTE 100 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최대 보조금 19만5500원을 지원해 아이폰6 16GB를 59만4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판매점에서는 보조금 상한선인 30만 원 이상을 지급하면서 아이폰6가 10만 원대에 판매, 아이폰6 대란을 부추겼다.

아이폰6 대란으로 특정 요금제를 6개월 사용하는 조건이 붙었지만 저렴한 가격 탓에 아이폰6를 싸게 사려는 사람들이 밤새 줄을 서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단통법의 실시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다 적발되면 이동통신사는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내야 하고 해당 판매점도 처벌을 받게 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