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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누각 중 최대 '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 됐다
승인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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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6-01 1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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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선운사 만세루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은 정면 9칸, 측면 2칸에 달하는 조선 후기 대형 사찰 건축물인 고창 선운사 만세루(萬歲樓)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65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선운사에 전하는 기록물인 '대양루열기'(1686)와 '만세루 중수기'(1760)에 따르면, 만세루 자리에는 본래 1620년에 지은 누각인 대양루가 있었는데, 이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에 만세루로 재건축했다.

만세루는 맞배지붕을 얹은 단층건물로, 처음에는 중층 누각이었으나, 재건하면서 현재와 같은 단층 건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이에 대해 "누각을 불전의 연장 공간으로 꾸미려는 조선 후기 사찰 공간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만세루는 사찰 누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정면 9칸 건물인데, 현존하는 사찰 누각은 보통 정면 3칸이고, 5칸이나 7칸 규모도 있으나 만세루처럼 9칸 규모는 거의 없다.

다른 특징은 지붕 하중을 지지하기 위해 놓는 대들보로, 가운데 세 칸은 앞뒤 외곽기둥 위에 기다란 대들보를 걸었고, 양옆 각 세 칸에는 중앙에 높은 기둥을 세운 뒤 짧은 대들보를 얹었다.

또 가운데 칸 높은 기둥 위에는 한쪽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나무를 종보로 사용했는데, 종보는 대들보 위에 놓는 마지막 보로, 자연에서 둘로 갈라진 나무를 의도적으로 사용해 보들이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 불교사원의 누각 건물이 시대 흐름과 기능에 맞춰 그 구조를 적절하게 변용한 뛰어난 사례이며, 자재를 구하기 어려운 건축 환경을 극복하고 독창성 가득한 건축물을 지은 대표적인 사례로, 보물로서 역사적.건축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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