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1일 첫 의정활동 시작...민주당 내 여전히 엇갈린 시선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정의기억연대 활동 관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의정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윤 의원을 바라보는 민주당 내부의 시선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윤 의원을 엄호하는 측에서는 그가 기자회견에서 상당수 의혹을 털어냈고, 검찰 수사에서도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적어도 의원 신분이 되기 전에 해명한 것은 꽤 용기 있는 행동으로 보이고,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한 정도의 부담을 덜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 수사 여하에 따라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할 수 있을 뿐 가타부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29일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송영길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의연의 30년에 걸친 모든 활동을 부정하려고 달려드는 보수언론들이 평소 위안부 문제에 얼마나 관심과 애정을 갖고 취재해왔는지 돌이켜보면, 뉴스 영상을 보고 드는 일제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의원이 개인계좌 지출 내역 등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 해소가 불충분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검찰 수사가 시작돼 기자회견에서 근거자료를 공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해도 최소한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공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신현영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아직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이 많이 남은 것 같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진다고 말했기 때문에 빠르게 검찰 조사가 이뤄져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해소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 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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