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 이후 한 달 만에 '아이폰6'을 싸게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휴대폰 대란'이 불거졌다.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2일 새벽 서울 시내에 위치한 휴대폰 매장에서는 아이폰6를 10~20만원 대에 판매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아이폰 6를 구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 사진출처=뉴시스

이날 판매된 핸드폰 모델은 대부분 아이폰 6 16GB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모델의 출고가는 78만9800원으로 이통사에서 공시한 보조금은 20만원 이하다. 여기에 아이폰 판매점의 15% 추가지원금이 붙어도 50만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에서 고시한 단통법 최대 보조금인 34만5000원을 적용해도 44만4800원이 최저가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6와 6플러스 출시와 함께 64GB와 128GB에 사람들이 모이자 상대적으로 재고량이 많은 16GB를 처분하고자 일어난 일"이라고 진단했다.

또 "일부 대형 유통점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지급되는 리베이트를 불법보조금 형식으로 소비자에게 대신 지급해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