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증 자금 마련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진칼은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원을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 한진칼은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원을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진=한진그룹


이사회는 지난달 14일 지주회사로서의 당연한 의무인 대한항공 지분 가치 유지와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000억원 규모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진칼이 지분 담보 대출이나 부동산 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족한 현금을 메꾸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한진칼은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주인수권이 부여돼 있고, 주관사 총액 인수가 가능한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주주 및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반공모’ 방식이다. 주주·일반인 대상 청약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반 공모 방식이 청약률 상승과 일정 단축을 가능하게 해 대한항공 유상증자 납입 일정 준수에 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편 한진칼은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토대로 적시에 대한항공 유상증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진칼의 차입구조 개선 및 추후 자본확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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