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에서 멸종위기종이자 맹독식물인 '낭독' 자생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 낭독/사진=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일 수목생태연구팀이 백두대간 수목 분포 조사 중 강원도 석회암 산지의 사면 상부와 능선에서 낭독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낭독은 맹독 식물로 중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몽골, 시베리아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남한에서는 그동안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낭독의 국내 분포자료는 1964년 강원도 월정사에서 채집된 표본이 유일하다. 해당 표본이 재배하던 개체인지, 산림 내에서 자생하던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낭독은 맹독식물이면서도 약리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중요 식물이다. 다른 대극과 식물처럼 생리 활성 성분의 재료로 이용돼 일부는 재배되기도 한다.

그러나 함부로 복용하면 복통, 출혈 등이 생기고 피부에 닿으면 수포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해야 한다.

조용찬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박사는 "인접한 산지에 대한 추가 탐사를 통해 해당 식물의 분포 범위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이후 낭독 자생지의 식생 등 생태환경 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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