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3억달러 늘어난 4073억 달러로 집계돼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73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33억3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던 지난3월 89억6000만 달러 빠졌다가 4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유로화, 호주달러 등 기타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는 98.38로 전월대비 1.5% 하락한 반면 유로화, 호주달러화 가치는 각각 2.3%, 2.1% 절상됐다.

지난달 유가증권이 3657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42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예치금 은 300억1000만달러로 12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SDR(특별인출권)은 4억5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IMF포지션은 7억9000만달러 늘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40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915억달러)이었고, 2위는 일본(1조3686억달러), 3위는 스위스(8877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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