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BC카드 매출 데이터 활용해 효과 분석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홍보물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한 이후, 도내 재난기본소득 취급 가맹점포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연구원이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가맹점 매출이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 차(4월 6∼12일) 118.2%를 시작으로 17주 차(4월 20∼26일) 140%, 20주 차(5월 11∼17일) 149%로, 6주 평균 39.7% 증가했다.

반면 재난기본소득 비가맹점은 15주 차(4월 6∼12일) 85%를 시작으로, 20주 차(5월 11∼17일) 87% 등, 같은 기간 6주 평균 11.5% 감소했다.

두 비교군 간의 매출액 증가율 차이가 51.2%포인트가 났는데, 같은 기간 경기도내 BC카드 가맹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주 평균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 차(4월 6∼12일)에 97%를 기록한 카드 매출은 16주 차 102%, 17주 차 108%, 18주 차 109%, 19주 차 114%, 20주 차(5.11~5.17) 106%로 늘어났다.

또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늘어날 경우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한 결과, 4.3%포인트 많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연구원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씩 증가할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10.4%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국민 1인당 2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며, 10조 3685억원 규모의 예산편성 건의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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