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빅뱅 출신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클럽 버닝썬 게이트 관련 성매매 알선과 회사 자금 횡령 혐의를 인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유인석 전 대표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면서 "업무 상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 사진=승리 SNS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해 빅뱅 전 멤버 승리와 2015~2016년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 버닝썬 유착 의혹을 받는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으로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유인석 전 대표의 아내 박한별은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한별은 당시 탄원서를 통해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고 호소했다.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승리는 지난 3월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유인석 전 대표는 시드니 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금융 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베트남을 기반으로 인프라 사업을 했으며, 2016년 1월 승리와 지분을 50%씩 공동 투자해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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