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시 무더위쉼터 휴관 권고·쿨링포그 사용 자제
   
▲ 의왕시에 있는 그늘막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그늘막 등 시설을 2005곳에 추가 설치하는 등,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폭염 대책기간(5월 20일∼9월 30일) 중에 대응단계에 따라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우선 그늘막, 그늘나무 등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을 지난해 3610곳에서 올해 총 5615곳으로 확충, 2005곳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비 64억 5000만원과 각 시·군비 61억 5000만원 등 모두 1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 7031곳에서 올해는 7407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폭염 특보 발령 시 취약 노인 5만여명에게 안부 전화와 방문 확인 등 맞춤형 건강관리·보호 활동도 추진한다.

아울러 폭염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 책자 5만부를 만들어 배포하고 도·시군 홈페이지, 'G-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 전광판 등을 활용해 폭염 대응 홍보 활동을 벌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병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감염확산 시 무더위쉼터엔 임시 휴관을 권고하고 쿨링포그(인공안개 분사 시설), 바닥분수 등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시설은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김남근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올해는 폭염 빈도와 강도가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 저감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해 도민 불편과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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