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기업 관련 지표에서 하위권 기록
여성기업 양질 성장을 위한 인식개선 및 정책 강화 필요
   
▲ 지난달 22일 발간된 WERI 브리프./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WERI 브리프 캡처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FEI·WBL·MIWE·WE 시티즈 등 세계 여성기업 관련 지표를 참고해 국가별 여성기업 경영 환경을 비교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순위가 하위권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여경협 관계자는 "본 조사는 국내 여성기업 활동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삼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 여성기업가정신지수(FEI) 순위./자료=한국여성경제인협회 WERI 브리프


협회는 여성기업가정신 지수(FEI) 조사 대상국(77개) 중 43위, 여성·기업과 법(WBL) 조사 대상국(190개) 중 57위, 여성기업 도시 지수(WE Cities) 조사 대상국(50개) 중 4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따르면 여성기업 지수(MIWE)는 헝가리·태국·칠레 등 비교적 작은 경제규모를 갖은 국가보다 낮은 36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국 중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체계적으로 여성기업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기업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투자와 관심이 부족하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에 여경협은 △여성 기업가정신 함양 차원 체계적 교육 서비스 △유럽과 비슷한 여성기업 대사단 구성 및 다각적인 네트워크 프로그램 구상 △여성친화 공간 구축 △여성기업가 홍보채널 개설 등 여성기업 양질의 성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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