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슈가의 믹스테이프 수록곡에 베트남 전범자의 음성이 쓰였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4일 베트남 인터넷 매체로 알려진 Tinnhac는 5월 22일 발매된 슈가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서 '우리', '남부 주민'을 뜻하는 베트남어가 들리는 것 같다고 보도하며 슈가가 베트남을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음성이 베트남에서 민족 반역자이자 전범자로 취급받는 응오 딩 디엠의 연설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빅히트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어떻게 생각해?'는 짐 존스의 연설이 10초가량 삽입돼 논란을 낳은 곡이기도 하다. 짐 존스는 1955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인민사원(Peoples Temple)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창시한 인물로, 유색 인종 신도들에게 강제노동과 학대를 일삼는가 하면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시킨 신도들에게 음독자살을 강요해 918명에 달하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에 대해 빅히트는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샘플을 선정했다"며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고 앨범을 재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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