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구은행 주요 예·적금 상품 최대 0.50%포인트 인하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연 0.5%로 내리면서 국민은행에 이어 대구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인하했다.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다른 은행들도 수신상품 금리 조정을 검토하고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시중은행 점포 내 창구/사진=미디어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이 이번주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하향조정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인하한 것을 반영한 조치다.

은행들 가운데 가장 먼저 국민은행이 지난 2일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국민수퍼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만기이자지급식 0.60%, 월이자지급식 0.50%로 각각 0.30%포인트 떨어졌다. 일반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도 0.25%포인트 내린 0.55%로 하향조정됐다.

이밖에 ‘KB국민UP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도 0.35~0.50%포인트 떨어졌으며,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 ‘KB맑은하늘적금’ 등 기타 상품들의 금리도 모두 낮아졌다.

국민은행에 이어 대구은행도 지난 5일부터 80여개 상품의 금리를 인하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예금상품의 경우 ‘자유적립식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0.86%에서 0.71%로, ‘DGB주거래우대예금’은 0.81%에서 0.66%로 모두 0.15%포인트 떨어졌다. 스마트폰전용 ‘내손안에예금’의 1년 만기 금리도 1.01%에서 0.86%로 하향 조정됐다.

적금 상품도 대부분 0.15%포인트 내렸다. ‘직장인우대적금’과 ‘DGB주거래우대적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0.96%에서 0.81%로, ‘DGB자유적금’은 0.86%에서 0.71%로 낮아졌다. 스마트폰전용 ‘내손안에적금’도 1년 만기 금리가 0.15%포인트 내린 1.01%로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예금상품인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의 3년 만기 금리를 2.50%에서 2.00%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이 상품들은 하나은행의 자산형성지원사업으로 매월 고객이 적립금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 장려금을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한편 다른 은행들도 예·적금금리 상품의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어 금리 하향 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수신상품의 금리 조정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며 “은행들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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