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드디어 리그 재개를 공식화했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그라운드에 뛰는 모습을 볼 날도 머지 않았다.

EPL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리그 재개 일정을 공개했다. 시즌 남은 경기의 전체 일정을 다 확정한 것은 아니고, 재개 후 3경기 일정만 우선적으로 잡았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모두 생중계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18일 새벽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로 리그 재개를 알린다.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0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어 토트넘은 24일 웨스트햄과 홈에서 맞붙고, 7월 3일 셰필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3경기 일정.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재개되는 첫 경기 맨유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골절됐던 팔도 다 나았고, 해병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다시 시작된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복귀한 손흥민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8위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남은 9경기서 '빅4' 진입을 하려면 승점을 많이 벌어들여야 한다. 우선 5위 맨유부터 잡고 리그 중단 직전 침체됐던 분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맨유는 토트넘에 이어 셰필드(25일), 브라이턴(7월 1일)을 차례로 만난다.

한편, 압도적 1위 리버풀(승점 82)은 에버턴(22일), 크리스탈 팰리스(25일), 맨체스터 시티(3일)와 잇따라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2승만 더 하면 자력 우승을 결정짓기 때문에 언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지 관심이다.

3경기씩을 치르고 난 그 다음 경기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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