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우한폐렴)의 전방위적 확산이 심상치 않다.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6개월째 전세계적으로 곳곳에서 창궐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1차 팬데믹(대유행)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팬데믹이 일어날 기세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7일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7일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7명 늘어 전국적으로 누적 총 1만 1776명이라고 밝혔다.

2명은 해외입국 검역 단계에서, 55명은 국내에서 확인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해외발 4명, 국내지역발 53명인데 국내 발생 53명 중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신규 확진자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 79명까지 치솟은 후 29일 58명이었다가 50명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 6~7일이 처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지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격리자가 2만 6481명으로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날도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서울 974명, 경기 934명 등 수도권 각 광역단체별로 누적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신규확진 57명 중 수도권 52명…집단감염 확산 위기./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