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고인 조사한 사실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 경위 확인 중…"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의혹과 관련해 최근 압수수색을 받았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 A(60)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7일 소장 A씨의 사망 소식에 즉각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을 비롯해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구 연남동에 소재한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 26일과 28일, 이달 1일과 4일 정의연 및 정대협의 회계담당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 소식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6일 오후 A씨 지인이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5분 A씨 주거지인 파주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A씨 사망에 대해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고, 현재로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검찰, 마포쉼터 소장 사망에 "고인 조사한적 없고 출석요구도 없었다"/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