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후반 교체 투입됐고, 잘츠부르크는 대승을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하르트베르크에 위치한 프로퍼틸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2라운드 하르트베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잘츠부르크는 승점 30이 돼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볼프스베르크(승점 22)와 격차를 더 벌려놓아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오스트리아 프로축구가 재개된 후 지난달 30일 컵대회 결승 루스테나우전, 4일 챔피언십 1라운드 라피드 빈전에 잇따라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은 교체 멤버로 벤치 대기했다. 

   
▲ 사진=잘츠부르크 SNS


잘츠부르크는 다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승을 이끌어냈다. 다카는 전반 4분과 11분, 후반 시작 직후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전반 7분 음웨푸, 전반 40분 코이타의 골까지 보태져 사실상 일찍 승부가 결정났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가 5-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32분 팀의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이후 황희찬은 정교한 패스로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카포의 한 골이 더해지며 잘츠부르크는 6-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초순 중단됐다가 이번에 리그를 재개하면서 곧바로 챔피언십 라운드에 돌입했다. 상·하위 6개 팀씩 나뉘어 10경기를 더 치러 우승을 가리게 됐다.

각 팀이 리그 중단 이전 승점의 절반만 가지고 챔피언십 라운드를 시작한 가운데 잘츠부르크의 경우 22라운드까지 얻은 승점 48점의 절반인 24점으로 챔피언십 라운드에 들어섰다. LASK 린츠가 승점 27점, 1위로 챔피언십 라운드를 시작하는 상황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하고 팀훈련을 하다가 승점 6점이 깎였다.

잘츠부르크는 앞선 1라운드 라피드 빈전 2-0 승리에 이어 이날 연승을 거둠으로써 승점 30이 돼 우승이 더욱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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