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영국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에 합병을 제안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가 길리어드 측에 합병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식적인 논의나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제시한 게 아니라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정도의 제안이다. 길리어드는 내부 논의 중이며 아직까지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헬스케어 업계 역사상 최대의 거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현재 기업가치는 1400억 달러에 달하며 길리어드는 지난 5일 주가를 감안했을 때 96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옥스퍼드대학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면 오는 9월 중으로 영국 정부에 백신 1억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긴급으로 사용하는 '렘데시비르'를 개발 중인 회사다. 해당 치료제는 지난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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