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여름 폭염과 초강력 태풍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재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2020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올해 여름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지만, 2∼3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이 중에는 초속 54m 이상의 초강력 태풍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으며,폭염일수는 평년(9.8일)보다 두배 이상 많은 20∼25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오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재해 예방·경감 및 복구 지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농작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용 수리시설 가동 체제를 오는 10월까지 유지하고, 올해 시행 중인 배수 개선사업 127개 지구 중 68개 지구는 우기(雨期) 이전인 6월 말까지 조기에 완공, 침수 피해 예방에 활용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또 폭염에 영향이 큰 가축이나 농작물에 대한 피해 예방 기술지원과 예방 시설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인삼 농가에 폭염 예방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6∼7월에는 가축 폭염 피해 예방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며, 과수·축사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희망 농가에 미세살수장치·송풍 팬·온·습도 조절장치 등 예방시설을 지원한다.

폭염 특보가 발표되면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농협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해 70세 이상 농업인 돌봄서비스를 시행하며, 농진청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농업인, 품목단체·협회를 대상으로 기상정보와 품목별 대응 요령도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미세살수장치, 쿨링패드 등 온도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축사 내 적정 사육밀도 유지, 정전 예방 등 사전 대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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