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다룬 문학작품사전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학교재 전문 출판사 '인문과 교양'과 공동 제작한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는 영미·유럽부터 흔히 접하기 어려웠던 중앙아시아·인도·아프리카 지역 등 총 34개 국가의 940여 개 작품을 심층적으로 정리한 작품 사전이다.

   
▲ 네이버 제공

해당 지역 문학을 전공한 130여 명의 교수가 시, 소설, 희곡 등을 총망라해 각 국가와 시대별로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집필에 참여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중국은 해당 지역 대학의 연구자가 직접 참여해 더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작품 사전은 작품 해설, 등장인물, 줄거리, 작품 속의 명문장 등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몇몇 작품은 원문 링크까지 포함했다.

문학작품사전에는 보르헤스의 '기억의 천재 푸네스', 고디머의 '로데지아 발 기차' 등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문학 작품들과 톨스토이의 '어둠의 힘', 헤르만 헤세의 '아름다워라, 청춘이여' 등 낯익은 작가들의 숨겨진 걸작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도리스레싱, 오에 겐자부로 등 노벨문학상을 받은 대가들의 작품도 포함됐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은 "문학에는 각 나라의 생활, 사회, 문화, 정신 등 종합적인 지식이 담겨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이번 문학작품사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지식백과는 향후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문학작품 400여 개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