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신한금융투자가 소비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신한금투는 금융상품의 선정,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두고 전면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일단 상품 선정 단계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Chief Customer Officer)를 상품 출시를 결정하는 상품전략위원회에 포함해 COO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품이 출시되지 못하도록 했다.

상품개발 및 영업 담당 임원이 참여하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해 회사의 소비자보호 정책 등을 집중 논의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아울러 CCO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센터와 상품 개발 부서장, 영업 담당 부서장이 상품 출시를 협의하면서 소비자 영향 분석 결과에 대해 합의하도록 하는 등 출시 상품 검증도 강화하기로 했다.

판매 단계에서는 고객 자산관리 중심으로 성과평가체계를 바꿨다. 핵심성과지표(KPI)에서 고객 수익률·만족도 등 고객중심 항목 비중을 기존 5%에서 18%로 확대하고 금융상품 수익을 평가항목에서 삭제, 무조건 고객 입장에서 재무 컨설팅에 집중하는 여건을 만들었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이미 판매된 투자상품에 대한 감리기능을 수행하는 '상품감리부'를 운영한다. 이 부서는 분기마다 감리 결과를 발표하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상품 관련 이슈에 사전 대비한다.

앞서 신한금투는 자사가 판매한 라임운용 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상품과 관련해 전 최고경영자(CEO)가 자진 사임하고 손해보상 및 원금 가지급 등 투자자 보호 조치를 내놓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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