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월 국내 5만8103대, 해외 37만124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1.9% 증가한 총 42만93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국내 판매는 1.0%, 해외 판매는 2.0%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공급 부족으로 40만대를 밑돌던 실적이 공급 정상화와 함께 주력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판매가 40만대를 상회했다”며 “국내 및 해외 주요 시장에서 전략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이를 돌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4년 10월 국내 시장에서 작년보다 1.0% 증가한 5만8103대를 판매했다. 10월 판매는 공급 정상화와 함께 제네시스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 호조, 아슬란 등 신차 투입으로 인해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추석 연휴와 생산 차질로 공급이 부족했던 전월 보다는 21.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779대, 쏘나타 8071대, 그랜저 7169대, 제네시스 3631대, 엑센트 1867대, 에쿠스 556대 등 작년보다 5.1% 증가한 총 3만1180대가 판매됐다.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3631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SUV는 싼타페 6102대, 투싼ix 3789대, 맥스크루즈 614대, 베라크루즈 558대 등 작년보다 9.1% 감소한 총 1만106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3.7% 증가한 1만2818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8.7% 감소한 3042대가 판매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승용차가 5.1%, 소형 상용차가 3.7% 증가했으며 SUV가 9.1%, 대형상용차가 8.7%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1.0%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주력 모델과 함께 아슬란 등 신차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0만4893대, 해외생산판매 26만6350대 등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총 37만1243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수출은 지난해 보다 9.9% 감소했지만 공급 정상화로 인해 전월 대비 47.9% 증가했다.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작년과 비교해 7.6% 증가해 해외시장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시장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ix25, i20 와 같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를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