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홀슈타인 킬은 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2(2부리그) 30라운드 함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보탠 홀슈타인 킬은 리그 9위(승점 39점)로 올라섰다.

이재성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패배 직전의 팀을 구해냈다.

   
▲ 사진=홀슈타인 킬 SNS


홀슈타인 킬이 전반 9분 뮬링의 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1분 함부르크의 헌트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함부르크는 2분 뒤 레이볼트의 크로스를 포르얀팔로가 마무리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홀슈타인 킬은 후반 3분 수비에 가담했던 이재성의 태클이 반칙 판정을 받으며 또 페널티킥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정당한 태클로 인정돼 판정이 번복되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끌려가던 홀슈타인 킬은 후반 19분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뮬링이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3분 만에 다시 함부르크의 포르얀팔로에게 골을 내줘 또 리드를 빼앗겼다.

치열한 공방 속 함부르크의 승리로 끝나는가 했던 경기. 이재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찬스를 잡은 이재성이 몸을 던지며 슛을 해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활약으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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