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지혁을 영입해 내야를 보강한 KIA 타이거즈가 장영석과 황윤호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류지혁은 오늘(9일)부터 당장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 7일 투수 홍건희를 두산으로 보내고 류지혁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어 경기가 없던 이동일인 8일 홍건희 장영석 황윤호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 제외했다. 9일부터 kt 위즈와 수원 원정 3연전을 갖는 KIA는 이날 류지혁을 엔트리 등록시킬 예정이다.

류지혁이 오자마자 내야수 장영석과 황윤호를 엔트리 제외한 데서 그간 KIA의 고민을 알 수 있다. 안치홍이 지난 겨울 롯데로 FA 이적한 후 KIA는 내야 전력 약화가 두드러졌다. 김선빈이 2루수, 박찬호가 유격수를 맡고 있는 가운데 특히 3루수 자리에 확실한 주전감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 사진=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황윤호는 20경기 출전해 타율 0.233에 수비 실책을 3개나 범하며 믿음을 주지 못했다. 지난 1월 역시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영석은 11경기서 타율이 0.129로 저조했고 3실책으로 타격과 수비 모두 기대에 한참 못미쳤다.

이에 투수 자원인 홍건희 카드로 두산과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류지혁을 데려왔다.

류지혁은 두산에서 주전이 아닌 백업 요원이었다. 하지만 두산 내야진이 리그 정상급이어서 주전 확보를 못했을 뿐이지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슈퍼 백업'이다. 다른 대부분의 팀들도 류지혁을 탐냈지만 KIA가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곧바로 경기 투입을 예고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0.417로 매서운 방망이를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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