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식에 참석해 "금요일(7일)에 공무원 노조와 만나기로 했다.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호소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내가 맞아죽는 한이 있더라도 관철시키겠다"며 "이걸 성공하면 박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만큼은 안 되겠지만 그 다음 정도로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당직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이것(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면 과거 다른 나라들은 다 선거에서 졌다. 그래서 우리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이 효과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 나타나는 게 아니라 그 다음 정권에서 나타난다"며 "박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일을 해야겠다고 총대를 메는 사람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여성 리더십의 부상을 언급하며 "모성애가 우리 사회를 이끄는 힘이라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계신 모두 여성분들도 다 어머니다. 아기 안 낳은 사람은 찔리겠지만…"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비례대표 (의원) 숫자에서 여성을 대폭 늘려야 한다"면서 "나에게 힘이 있다면 아기를 많이 낳은 순서대로 비례대표 공천을 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