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대란’에 대한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단통법을 풍자한 패러디물까지 속속 등장, 소비자들의 분노를 짐작케 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2일 새벽 서울과 경기도 휴대전화 판매점 등에서 아이폰6 16GB 모델을 10~20만원대에 판매하면서 ‘아이폰6 대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아이폰6 대란’은 현금완납과 페이백 등의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단통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한 채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아이폰6 대란’과 단통법을 풍자하는 패러디물이 등장하고 있다.

   
▲ 지난 2일 새벽 서울과 경기도 휴대전화 판매점 등에서 아이폰6 16GB 모델을 10~20만원대에 판매하면서 ‘아이폰6 대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생선 사러 전통시장에 갔더니 생선가격이 제각각이에요. 어떤 곳은 페이백으로 작은 고기 몇 마리 더 주는 곳도 있었으니 해양수산부가 앞장서 '생통법' 만들어주세요."라고 비웃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아웃렛에서 옷 샀더니 인터넷이 더 싸고 무료배송도 해준다고 하네요”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옷통법’ 제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너나  할것 없이 “아이폰6 대란, 허탈하다. 단통법 무용지물이네”, “아이폰6 대란, 또 호갱님 됐네. 단통법 뭐야”, “아이폰6 대란, 단통법 폐지해라”, “아이폰6 대란, 뛰는 단통법 나는 대리점”, “아이폰6 대란, 단통법 분통 터지네”, “아이폰6 대란, 이럴려고 단통법 만들었나”, “아이폰6 대란, 단통법 정말 어이없네” 등 온통 분통을 터트렸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이와 함께 불만도 쏟아졌다. "10만원에 아이폰 6을 구매하다니, 제값주고 산 나는 '호갱님' 인증", "대란 때 구매해 개통된 아이폰도 취소시켜라",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 등 불쾌함을 드러냈다. 일부는 "단통법을 믿은 내 잘못",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혜택을 준다는 결과가 이건가요?"라며 정부를 탓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