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키워드 급부상, 친환경농산물 소비 21% 증가...외식 감소, 배달은 급성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친환경과 비대면 위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친환경농산물 [사진=치환경농산물자조금 제공]


지난 6일 통계청이 내놓은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온라인 비대면 음.식료품 및 음식서비스(배달) 거래액은 각각 59.4%, 75.8%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시스템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 관련 키워드가 급부상하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4월 사이 국내 소비자들의 친환경농산물 구매량이 21.2%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도 '임산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과 학교 개학 지연에 따라 남는 급식비를 학생 가정 농산물꾸러미 배송 등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도 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친환경농산물 기부 퍼포먼스'를 벌인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한 '굿액션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외식관련 컨설팅기업인 더엔피디그룹은 최근 코로나19가 한국 내 외식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2~3월 사이 국내 매장 식사 비중은 전년 대비 26.1% 감소한 반면, 배달시장은 25.5% 급성장했다는 것.  

끼니별로는 점심의 감소 폭이 가장 적어, 점심이 외식을 줄이기가 가장 어려운 끼니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재택근무의 영향을 받은 20~40대 직장인들의 외식 비중이 대폭 줄어든 데 비해, 대학생들과 50대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적으로 외식시장 방문객이 주중(-8%)보다 주말(-29%)이 더 급감했음에도, 대학생들은 주말 외식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