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중소기업이 120개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120개를 넘은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만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거쳐 약 120개 중소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이번주 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 평가 대상 기업은 신용공여금액이 50억~500억원인 중소기업 1500여 개다. 이 중 구조조정 대상으로 오른 120여 개 중소기업은 신용위험 평가를 통해 C등급과 D등급으로 분류된다.

   
▲ 사진출처=뉴시스

C등급으로 분류되면 경영정상화계획 수립 등을 통해 워크아웃이 추진되고 D등급 기업은 채권 금융회사의 지원 없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은 지난해(112개사)보다 10개가량 늘어났다.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120개를 넘은 것은 2010년(121개)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들어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재무 상황도 악화된 것이다.

건설·조선 업종에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많았고 골프 등 레저 업체들도 일부 구조조정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대기업은 34개로 지난해(40개)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대상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악화로 인해 중소기업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