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되며 걱정을 샀던 김선빈(31·KIA 타이거즈)의 부상이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긴 했지만 복귀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A 구단은 10일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김선빈의 병원 검진 결과를 전했다. 김선빈은 전날(9일) kt전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왼쪽 허벅지 부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5회초 2사 2,3루에서 결승타가 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까지 갔지만 통증으로 곧바로 교체됐다. 

KIA 측은 "저녁에 병원으로 이동해 MRI(자기공명영상촬영)를 찍었고 오늘 아침에 결과가 나왔다. 어제는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발표했는데 정확히 왼쪽 허벅지 대퇴 이두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근육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큰 부상은 아니지만 김선빈은 재발 위험이 있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까지는 휴식하면서 회복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며, 재활군으로 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함께한다.

김선빈은 올 시즌 공수에서 KIA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주전 2루수로 내야진의 한 축을 이룰 뿐 아니라 3할4푼의 높은 타율로 공격에서도 타선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비중이 컸다. 

김선빈이 빠지면 당장 팀 전력에 손실이 크겠지만 허벅지 근육이 손상되기라도 했다면 보통 한 달 가까이 재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한편 KIA는 김선빈을 1군 엔트리에서 빼는 대신 지난 7일 두산에서 트레이드해온 내야수 류지혁을 이날 1군 등록시켰다. 류지혁은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KIA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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