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고교강좌 중 ‘외국어’ 제외한 12,300편 자막 서비스

EBS가 외국어영역을 제외한 전 과목에 자막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EBS는 그동안 TV로 방송된 수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자막 서비스를 해 왔는데, 올 8월부터는 그 대상을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수능강의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청각 장애인들이 자막으로 공부할 수 있는 EBS수능강의가 연간 2,500편에서 12,300편으로 늘어난다.

다만, 외국어영역의 일부 강의는 기술적 한계로 여전히 자막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인터넷 자막 서비스는 “속기 전문가들이 강의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강의내용 전체를 자막으로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재정적 투입요소가 많다”는 것이 EBS측의 설명이다.

EBS는 자막 서비스를 예년에 비해 5배나 확대함에 따라 그동안 인터넷 강의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청각장애인들의 학습권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BS 곽덕훈 사장은 “자막방송은 공영방송으로서 당연히 수행했어야 할 책무임에도,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실시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이제라도 시작할 수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소외 계층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귀담아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