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미디어펜=유진의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며 설명했다.

지난해 12·16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세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바닥을 다지고 보합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홍 부총리가 부동산을 향한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등 주택가격은 12·16 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으나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에 기반한 주택가격의 재상승 우려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 시장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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