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4·잘츠부르크)의 다음 행선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독일 분데스리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이프치히가 황희찬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프치히의 팀 사정 때문에 나온 황희찬 영입설이다. 라이프치히의 간판 골잡이 티모 베르너가 이번 여름 프리리미어리그 진출이 유력하기 때문에 그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로 황희찬 영입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베르너는 25골을 넣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30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 사진=잘츠부르크 SNS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격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유럽 빅리그 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총 33경기에 출전해 14골, 18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직전 출전 경기였던 11일 슈투름 그라츠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지만 잘츠부르크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의 잇따른 이적으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기자 황희찬을 놓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번 여름에는 꼭 빅리그로 진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희찬의 라이프치히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은 그가 독일 무대에 익숙하다는 점 때문이다. 황희찬은 2018-19시즌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함부르크에서 1년간 임대 신분으로 뛰며 21경기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잘츠부르크는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이 유력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나면 황희찬은 빅리그 팀으로 이적을 모색할 것이다. 황희찬의 다음 활동 무대는 프리미어리그일까 분데스리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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