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아용품 시장으로 우뚝 선 중국에 제품력과 프리미엄 이미지 내세워 중국 시장에 안착한 국내 기업들이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쁘레베베, 보령메디앙스, 제로투세븐 등은 한국산 특유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현지 법인 설립 등으로 중국 내 매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 제로투세븐

쁘레베베는 지난해 11월 중국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올 3월부터 중국 현지 총판 페도라차이나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2014 상해국제육아용품전시회’ 참가 이후 중국 상해 난징루(Baodaxiang), 정대광장(Zhengda guangchang), 96광장 등 대형 쇼핑몰 내 유아용품 매장에 입점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페도라 해외팀 담당자는 “입점 후 현재까지 유모차만 100여대를 판매,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는 전담 판매 직원을 따로 배치하는 매장이 있을 정도”라며 “향후 소비자 호응을 바탕으로 페도라 입점 매장을 늘리고 유아용품 전시회 참여 및 광고, 소셜커머스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중국 텐진에 현지 법인 설립 후 브랜드 다각화한 ‘보령메디앙스’도 눈길을 끈다. 2014 상해국제육아용품전시회에 참가해 메인 브랜드 비앤비(B&B) 와 아토피 전문브랜드 닥터아토(Dr.ato) 등을 알렸고 향후 중국 시장을 세분화해 상품을 공급하고 올해 말까지 유통채널을 30% 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제로투세븐은 2007년 중국 법인 영도칠유한공사를 설립하고 국내 및 중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나가고 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알로앤루(allo&lugh)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아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에만 약 259억원의 성과를 냈다.

‘매일유업’은 조제분유 ‘금전명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은 마케팅 및 프로모션으로 엄격한 생산공정을 알리는 한편 병원, 약국 판매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왔다. 현재 유통채널을 확대 중에 있으며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등으로 중국 분유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