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건물 가격 상승률 높아…대기업 협력업체까지 모여 임대수요 풍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금리인 0.5%로 인하하면서 많은 투자수요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오피스에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토부 산업입지정보센터가 발표한 산업단지 분양현황 자료(4월 말 기준)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내 분양률은 96.1%로 매우 높았다. 특히, 경기지역은 경남지역 다음으로 산업단지가 많이 조성되는데 비해 98.1%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는 물론 인근 업무시설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제,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는 완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8년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공급한 ‘GIDC 광명역’ 인근에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시흥유통단지, 서울 디지털 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후광효과 단지로 떠오르면서 계약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첨단산업단지 내 최초로 공급됐던 지식산업센터 ‘군포 에이스 더블유밸리’ 또한 분양 3개월 만에 완판됐다.

이러한 이유로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건물은 가격 상승률이 높고, 대기업 협력업체까지 모여들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오피스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경기 지역 내 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단지에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에 참여한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 내 섹션오피스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을 이달 중 분양한다. 이 사업지는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비롯해 창릉신도시, 마곡지구 등의 산업단지와 신도시 배후수요를 품은 향동지구에 위치해 대규모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예정이다.

   
▲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 야경 투시도 /자료=대림산업


대우건설이 덕은지구 내에 업무시설 ‘덕은 리버워크’를 공급 중이다. 이 사업지는 서울 주요 산업단지인 상암지구와 마곡지구가 가까워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 5층~지상 21층, 연면적 8만7620㎡로 덕은지구 내에서도 한강과 가장 인접해 있다.

김포시 양촌역 인근에 ‘디원시티 시그니처’가 공급 중이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대형 산업단지인 ‘김포골드밸리’와 인접해 있어 빠른 이동 및 연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근린생활시설 97실, 창고 12실로 구성됐다.

금강주택은 구리갈매지구 갈매동 522-12~15 일대에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 공급을 시작했다. 연면적 17만3201㎡로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제조업 오피스 상품과 섹션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진관일반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산업 연계성도 우수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 오대열 리서치팀장은 “산업단지에 인접한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실패하는 확률이 낮고 가격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어, 경기 불황과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