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 주포 로베르토 라모스 없이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에 돌입한다. 라모스는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중일 LG 감독은 12일 롯데와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라모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어제 경기 중 발목을 조금 다쳤다. 오늘은 자고 일어난 뒤 허리가 안 좋다고 하더라. 일단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라모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 사진=LG 트윈스


라모스는 수 년간 계속돼온 LG의 외국인타자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11일) SK와 더블헤더에서도 1차전 7회말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려 3-1 승리에 주역이 됐고, 2차전에서도 6회말 3-3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3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라모스는 주루 도중 발목이 안좋은 듯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허리 통증까지 더해져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LG 구단은 라모스의 상태를 계속 체크하면서 복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데 회복까지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현재 13개의 홈런으로 홈런 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타율 0.375에 31타점을 올리며 LG 타선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라모스의 몸 상태가 몹시 걱정스러운 LG다.

한편,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도 전날 경기서 사구에 맞은 발에 통증이 남아 있어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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