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7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4번타자 김태균' 카드로 연패 탈출의 희망을 건다.

한화는 12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대전 홈경기에서 선발 타순에 또 변화를 줬다. 이날 한화의 선발 라인업은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양성우(좌익수)-노태형(1루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박한결(유격수)로 짜여졌다.

김태균이 4번타자로 복귀한 것과 이날 1군 엔트리에 올린 양성우를 5번에 기용해 중심타선에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띈다.

   
▲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의 '믿는 도끼' 김태균은 이번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0(50타수 9안타)에 홈런 하나 없이 3타점에 그치고 있다. 엔트리에서 한 차례 빠지기도 했지만 아직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17연패의 늪에 빠졌다. 쌍방울과 함께 역대 최다 연패 공동 2위가 되는 불명예 기록를 세웠으며, 이날 두산전에서마저 패하면 한화는 삼미가 갖고 있는 KBO리그 최다 18연패와 타이가 된다.

김태균은 한화 간판타자로서 팀 연패에 책임이 없을 수 없다. 이날 4번타자 중책을 맡아 얼마나 제 역할을 하며 끝모를 침체에 빠져 있는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김태균은 이번 시즌 4번타자로 두 타석에 들어선 것이 전부이며 주로 5번과 6번 타순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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