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혼자 산다'에서 유이가 과거 살이 너무 빠져 거식증 우려까지 낳았던 이유를 솔직히 밝혔다. '악플'과 '연기 욕심' 때문이었다.

12일 방송된 M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가 신입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해 독립 3년차 솔로 라이프를 처음 공개했다.

매운 음식을 즐겨 먹고 폴 댄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본 박나래는 "데뷔 때 꿀벅지로 사랑 많이 받았는데 어느 순간 드라마에 나오면서 살이 너무 많이 빠져 걱정도 많이 했다. 오늘 영상 보니까 너무 건강하고 잘 지내는 것 같다"며 유이가 심하게 살이 빠졌던 시기 얘기를 꺼냈다.

유이는 "애프터스쿨 때는 멤버들이 마르고 길지 않나. 내가 신입생으로 들어갔을 때 초반에 꿀벅지로 사랑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다른 멤버들에 비해 살 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악플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MBC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어 유이는 배꼽티 무대의상을 입었을 때 뱃살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 "어린 나이에 너무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며 "그때 가 21~22살 때였다. '사람들이 이렇게 내 몸에 관심이 많나' 싶어서 엄청 울었다"며 악플과 몸매 논란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돌아봤다.

와중에 유이가 살을 더 빼게 됐던 것은 드라마 출연 때문이었다. 유이는 애프터스쿨 활동을 하다 드라마 출연으로 배우의 길로 본격 들어섰을 때 '갑자기 꿀벅지에서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며 거식증 논란이 인 바 있다.

유이는 "어떤 드라마에서 아픈 역할을 맡았고 극 중 역할 때문에 안 먹고 살을 빼고 그랬다. 격한 신을 많이 촬영하고 우는 신도 많이 촬영했는데 그 때부터 한 끼를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8년을 보냈던 것 같다"고 8년 동안이나 하루 한 끼만 먹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드라마에서) 아픈 역할들이 다 대박이 났었다. 그래서 '저런 외모를 더 좋아해 주나?'라는 나만의 착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연기 욕심으로 지나치게 몸매에 신경썼던 점을 인정하면서 "그러다가 날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유이와 친분이 있는 손담비는 "그런 게 아니라 연기를 좋아한 거다"라고 유이의 연기 열정을 치켜세우면서 "나도 44kg까지 뺀 적이 있었다. 근데 나도 '거식증'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나와서 그 때부터 좀 바꾼 것 같다"며 유이가 했던 고민들에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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