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2)가 코로나19 사태 후 재개된 첫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공동 10위로 톱10 안에 들었다.

임성재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J.T 포스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PGA SNS


대회 우승은 다니엘 버거(미국)가 차지했다. 버거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15언더파로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를 벌였다. 17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버거는 파 세이브를 했다. 반면 모리카와는 짧은 거리의 파 퍼팅이 홀컵을 돌아 나오며 통한의 보기로 우승을 버거에게 내줬다.

버거는 2017년 6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PGA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임성재는 이날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5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6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11번홀에서 스리 퍼트로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임성재는 침착하게 1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인 임성재는 공동 10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2019~2020시즌 여섯번째 톱10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14언더파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32위(6언더파)로 처졌고, 안병훈은 공동 60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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