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 명문팀 FC포르투가 김민재(24·베이징 궈안)를 노린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재는 '한국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로 불리는 수비수"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포르투뿐 아니라 잉글랜드의 왓포드, 아스날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며 유럽 클럽들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민재는 현재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기 전과 그 후에도 유럽 무대 진출 희망을 밝혀왔다. 

   
▲ 사진=베이징 궈안 홈페이지


수비수로서 김민재의 자질은 탈 아시아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190cm 장신이면서도 빠른 발과 유연함을 갖췄고 예리한 패싱과 헤딩도 수준급이다. 팬들은 김민재를 세계적인 수비수 판 다이크와 비교하기도 한다.

국가대표로도 빼어난 활약을 해왔다. 아직 젊은 나이에도 김민재는 벌써 A매치 출전 경력이 30경기나 되고 3골을 터뜨려 '골 넣는 수비수'로도 불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군문제까지 해결했다.

'아 볼라'는 현재 한국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포르투의 김민재 영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04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이적 시장이 위축되고 각 클럽들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이 김민재의 유럽 진출 꿈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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