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로나19’ 2차 재유행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주가지수가 15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1.48포인트(-4.76%) 급락한 2030.82로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지수는 전장보다 17.89포인트(-0.84%) 내린 2114.41로 출발해 횡보를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베이징에서도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등교를 취소하고 거주지 봉쇄를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7억원, 764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이 지난달 4일(1조 2717억원) 이후 가장 많은 1조 241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LG화학(-7.36%), 삼성SDI(-8.17%) 등 2차 전지 관련주와 현대차(-6.28%), 현대모비스(-9.22%) 등 운송장비 관련주의 낙폭이 특히 컸다. 반면 자회사 SK바이오팜 상장 예정 소식에 SK가 8.96%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물산(3.23%)도 강세를 지켰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7.60%), 철강·금속(-7.10%), 기계(-6.83%), 화학(-6.07%)의 낙폭이 코스피 대비 두드러졌다. 유통(-2.52%), 금융(-2.76%), 음식료품(-3.36%) 등 내수 업종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 폭락한 693.15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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