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리그 재개 첫 경기로 맞붙는다.

영국 매체들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과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이 맨유전에 동반 출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리미어리그가 3월 중순 중단될 때만 해도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울상이었다. 케인이 1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었고, 손흥민은 2월 팔 골절상을 당했다. 베르바인마저 3월초 발목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휴식기가 토트넘에는 부상자들의 회복 시간을 벌어줬다.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베르바인이 모두 부상을 털어내고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해졌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풋볼런던은 15일 토트넘의 맨유전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조제 무리뉴 감독이 풍성해진 공격 자원 가운데 누구를 쓸 것인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이 원톱으로 출전하면 좌우 윙어로는 손흥민, 베르바인 외에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라이언 세세뇽, 제드송 페르난데스 등 가용 자원들이 넘쳐난다는 것.

델레 알리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맨유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큰 걱정은 없어 보인다.

풋볼런던은 케인-손흥민-베르바인으로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고 은돔벨레, 윙스, 시소코, 데이비스, 산체스, 알더베이럴트, 오리에, 그리고 골키퍼 요리스가 베스트11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역시 이날 토트넘과 맨유 경기를 프리뷰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예상치 못한 리그 중단은 무리뉴 감독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상 당한 주축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가졌다"면서 손흥민, 케인, 베르바인 공격 트리오가 맨유전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토트넘은 11승 8무 10패(승점 41점)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시즌 순위를 끌어올려 빅4 안에 들려면 5위 맨유(승점 45점)부터 잡아야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과 케인 등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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